좀비 영화를 좋아합니다. 독특한 취향이라고들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좀비 영화 매니아분들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잔인하고 징그럽긴하지만 좀비 영화가 대부분 그렇듯 고립된 상태에서 생존자들이 그 절망적인 상황에 적응해 가는 과장이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좀비 영화는 많지만 그 중에 '새벽의 저주', '좀비랜드', '28일 후' 그리고 '28주 후' 정도 입니다. 대부분의 좀비 영화를 다 좋아하는 편이지만 '플래닛 테러'나 'REC' 같은 영화는 제 취향과 조금 거리가 멀더라고요. 오늘 포스트할 좀비 영화는 전통적인 좀비 영화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좀비관련(조금 다른 설정들이 많지만) 영화 중에 상당히 공을 들인 '나는 전설이다' 입니다. 전 이 영화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케이블방송에서 할때마다 멍때리고 앉아서 엔딩까지 보게 되니깐요. 여느 때처럼 케이블 영화채널에서 '나는 전설이다'를 보고 있었는데 다른 버전의 엔딩이 나오는것을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해피엔딩을 좋아하는데 극장판 '나는 전설이다' 엔딩은 로버트 네빌이 백신을 발견하고 또 다른 생존자에게 전한 후 죽게 됩니다. 이번에 본 다른 버전 엔딩은 로버트 네빌이 감염자와 일종의 소통을 통해 목숨을 건지고 다른 생존자들과 함께 생존자들이 모여 있다는 곳으로 향하게 됩니다.



저는 이 다른 버전의 엔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해피엔딩이라는게 식상해지긴 했지만 식상해도 해피엔딩이고 좀 더 희망적인 엔딩이였습니다. 극장판 엔딩은 희망적이면서 동시에 절망적입니다. 감염자들과 소통은 불가능해 보였고 단지 먹잇감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상황이였습니다. 로버트 네빌의 고집이 작용한 부분도 어느 정도 있죠. 그렇게 백신은 발견했지만요. 이번 버전의 엔딩은 감염자와 최초로 소통을 합니다. 다른 버전 엔딩과 같은 나비라는 어떤 계시를 통해서요. 그리곤 로버트 네빌은 다른 생존자들과 함께 그곳을 떠나죠. 이미 오래 전에 떠나야 했던 곳을요. 같은 영화 다른 엔딩을 가진 영화들은 보고 난 후에도 또 다른 재미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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